파키스탄 정부는 24일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프타드 칸 셰르파오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지대에 빈 라덴이 은신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입수되기 전까지는" 빈 라덴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해 추측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셰르파오 장관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빈 라덴의 테러 선동 육성에 관한 논평을 거부하며 "특정인을 체포하기보다 테러리즘을 근절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은 이번에 공개된 녹음 테이프에서 팔레스타인 정권을 장악한 하마스에 대해 금전적 압박을 가하려는 미국과 유럽의 움직임을 `시오니스트' 전쟁에 대한 지원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또 추종자들에게 수단에 모여서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슬람교 예언자 마호메트를 만평으로 풍자한 사람들을 살해해야 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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