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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영, 알-카에다 신이라크전략 문건 입수”

등록 2006-05-05 11:48

바그다드내 미국인 공격 집중…대시아파 공세도 강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조만간 수니파 거주지역내 미국인에 대한 공격을 줄이고 바그다드 거주 미국인에 대한 공격을 집중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마련했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이 자체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과 영국군으로부터 입수한 '알-카에다의 신이라크 전략' 문건을 인용해 이렇게 밝히고 미.영 연합군이 최근 이라크내 테러공격의 주모자로 미군의 집중 추적을 받고 있는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요르단)의 '안가' 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 문건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알-자르카위 체포를 위해 이라크에서 기밀 작전중인 델타포스와 해군 실(Seals) 등 미 최정예 특공대와 영국 특공대원으로 조직된 '태스크 포스 145'팀은 최근 바그다드 남서쪽 20마일(약32km) 지점의 알-자르카위 안가 기습 공격중 발견한 5쪽 분량의 '신이라크 전략' 문건을 찾아냈다.

이 문건은 주민들을 선동, 시아파를 상대로 종파전쟁을 일으키고 정부 전복 또는 적어도 기능을 약화시켜 시아파의 4년 집권 기반을 파괴한다는 내용 등 2대 전략을 담고 있으며 아주 구체적으로 공격 목표와 전술 등도 서술돼 있다.

문건은 또 결론 부분에서 "바그다드내 무자헤딘 전사들은 지도부가 "폭넓은 시야 또는 잘 짜여진 구상을 갖고 있지 못한 점을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전략적인 손실이 빚어졌으며 바그다드에서의 작전이 서부지역의 작전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등의 전술적 실패를 반성하는 자아비판적 내용도 서술돼 있다.

이 문건은 또 "바그다드시 주변의 시아파 집단에 대해 그들이 거주지를 떠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밝혀 시아파들을 대상으로 한 투쟁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편 바그다드 주둔미군의 릭 린치 소장은 "알-자르카위가 바그다드내에서의 작전에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들에 대한 작전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인근 지역에서 암약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그를 몰락시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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