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스팸메일 폭탄에 보안업체 굴복

등록 2006-05-19 07:32

스팸메일을 되보내는 방식으로 `안티스팸 작전'을 벌여왔던 이스라엘의 한 보안업체가 스팸메일 기업들의 집중 포화에 굴복했다.

19일 와이어드 뉴스 등에 따르면 스팸메일이 없는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기치로 스팸메일 차단에 나섰던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블루 시큐리티(Blue Security)'는 최근 스팸메일 기업들의 기습에 역 스팸메일(옵트아웃) 방식을 중단키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회원들이 수신 거부한 메시지들을 자동으로 스팸메일 발신자의 수신함에 쌓이도록 하는 `블루 프로그(Blue Frog)'라는 방식으로 전세계 스팸메일의 25%를 차단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스팸메일 삭제와 동시에 스팸메일 발송업체를 통해 제품을 광고하는 기업들에게 회원들 명의로 이를 되돌려 보내는 블루 시큐리티의 역 스팸메일 방식은 스팸메일 발송업체의 강한 반발을 사게 됐다.

이 같은 반발 기류는 `파머마스터(PharmaMaster)'라는 러시아 스팸메일 발송업체가 블루 시큐리티 50만 회원 상당수에 블루 시큐리티를 탈퇴하라는 협박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이 회사 CEO 에런 리셰프(Eran Reshef)가 주장하면서 구체화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파머마스터는 물론 수백개 스팸메일 발송업체는 호스팅 제공업체 다섯 곳과 자사가 콘텐츠를 제공해온 `식스어파트(SixApart)'에 데이터를 과다 공급하는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of-Service attack)'을 가해 한동안 서비스를 마비시켰다.

이에 따라 블루 시큐리티는 역 스팸메일 방식을 중단하고 이 방식과 다른 형태로 스팸메일에 대처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