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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재판 법정 혼란 재연

등록 2006-05-23 00:14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측근 7명에 대한 재판이 22일 또다시 고함과 몸싸움으로 난장판이 됐다.

이라크 특별재판부는 1982년 두자일 마을 시아파 주민 학살 사건으로 기소된 후세인과 다른 피고인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날 재판을 속개했으나 라우프 압델 라흐만 재판장과 변호인인 부슈라 칼릴 변호사 간의 날선 대립으로 파행으로 진행됐다.

후세인 변호인단에 참여한 유일한 여성 변호인인 칼릴은 지난 4월5일 심리에서 재판부와 설전을 벌이다 법정에서 쫓겨난 이후 이날 처음으로 변호에 나섰다.

칼릴은 심리 초기에 발언 허용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한마디만 하겠다"고 재판부에 도전했고, 압델 라흐만 재판장은 법정 경위들에게 칼릴 변호사를 또다시 퇴정조치토록 명령했다.

그러자 칼릴 변호사는 항의표시로 법복을 벗어 바닥에 내팽개친 뒤 자신의 손을 잡으려는 경위들을 밀치며 "꺼지라"고 소리쳤다고 AP통신이 법정 분위기를 전했다.

칼릴 변호사가 퇴정당하는 동안 후세인은 이의를 제기하며 "나는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라고 외쳤고, 압델 라흐만 재판장은 "당신은 대통령이 아니라, 이제는 피고인"이라고 받아쳤다.

압델 라흐만 재판장은 법정소란이 진정된 뒤 피고인 측 증인 3명을 불러 약 4시간 동안 심리를 진행한 뒤 휴정을 선언하고 오는 24일 재판을 속개키로 했다고 AFP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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