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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서 노출심한 옷 ‘테러 표적’

등록 2006-05-28 23:04

이라크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저항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출 심한 옷을 입거나 술 마시는 사람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은 28일 바그다드 지역에서 이슬람식 생활관습을 어긴 사람들이 잇따라 저항테러에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바그다드 남부 알-사이디야에서 이라크 테니스 국가대표팀 코치와 선수 2명이 무장괴한에 살해된 것은 이들이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괴한들은 운동용 반바지 차림으로 차를 타고 가던 이들 코치와 선수를 차 밖으로 끌어낸 뒤 머리를 겨냥해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최근 수니파 밀집 거주지역인 가잘리야와 사이디야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하는 유인물을 뿌리기도 했다.

또 최근 수개월 사이 바그다드를 관통하는 티그리스강 둑에서 맥주를 마시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피살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슬람권에서는 노출이 심한 반바지 착용과 음주가 금기시되고 있다.

AP는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치안이 혼란한 틈을 타 반바지를 착용한 남자와 주류 판매점 및 서구식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이발사를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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