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자르카위 제거작전 제보자는 누구인가

등록 2006-06-09 10:38수정 2006-06-11 00:37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이라크지역 책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함에 따라 미군의 이번 작전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제보자가 알-자르카위의 테러조직 내부 사람이라는 점 뿐이다.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8일 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부 제보자의 도움으로 작전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가 이라크 사람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케이시 사령관은 테러조직 내부의 "이라크 고위인물"이 작전을 위한 정보와 단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발언도 제보자가 이라크 사람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알-말리키 총리는 바쿠바 지역 주민들이 수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약 2주 전에 이라크 정보기관이 알-자르카위의 행적과 관련된 보고서를 받은 뒤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반면 알-말리키 총리의 말은 제보자가 1명인지, 아니면 여려명인지에 대한 추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보 제공자가 테러 행위에 염증을 느낀 내부 인사였는지, 아니면 자르카위 제거 작전의 하나로 투입된 정보원이었는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한 요르단 관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국도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국측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주장은 요르단이 이라크에 오랜 기간에 걸쳐 정보원들을 투입해 왔다는 점 때문에 신빙성을 얻을 수 있다.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추적 임무를 맡아 왔던 한 미국 공군 장교는 이런 일이 생길 때 내부에 투입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미군도 정보원들을 투입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누가 제보자인지 여부는 미군이 알-자르카위에게 내건 보상금 2천500만달러의 행방과도 직결돼 있다.

알-말리키 총리는 알-아라비야 TV와의 회견에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요르단인이 제보자라는, 혹은 목표 가옥 인근 주민이 제보자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내용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보상금 지급 절차가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정보 제공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업무를 맡고 있는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6천200만달러가량을 보상금으로 지출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