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누리 알-말리키 새 총리를 만나 지난 3년간 난관에 빠져 있는 이라크전에 관한 향후 대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했다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헬기로 갈아타고 6분여의 비행끝에 '그린 존'에 도착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알-자르카위가 미국 공습으로 사망한지 1주일이 채 못돼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약 5시간 가량 바그다드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깜짝 방문은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 및 취재 기자들 일부에게만 철저한 보안 약속을 다짐받은 뒤 통보됐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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