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을 이끌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공격을 다시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가지 하마드 하마스 내각 대변인은 15일 "우리는 가자지구의 안정을 원한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도발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이스라엘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재휴전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지난 9일 가자 북부 해안에서 이스라엘 해군의 포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사망한 뒤 작년 2월 이후 준수해 온 휴전을 깨겠다고 선언했었다.
알-카삼 여단은 휴전파기 입장을 발표한 후 이스라엘에 수차례의 로켓공격을 가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는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로켓공격을 지속하면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에 표적살해 공격을 가하겠다는 경고가 먹혀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하마스 계열인 아닌 강경 무장조직인 이슬람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 쪽으로 5발의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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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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