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 건강에 치명적인 `가짜 생강'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최근 야채 업자들이 빛깔을 좋게 하고 무게를 늘리려고 황산이나 질산, 염산 등으로 절인 생강을 유통시키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들 생강은 겉으로는 아주 싱싱해 보이지만 암을 비롯해 각종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파키스탄에서는 생강이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된다"고 강조하고 "만약 가짜 생강이 이미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다면 국민 보건에 엄청난 위기를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14일 이슬라마바드 소재 6개 야채창고를 급습했으나 문제의 생강들은 이미 말끔히 치워진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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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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