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안보고문 “알-카에다 소탕 시발점”
미군이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알-자르카위의 은신처를 공습한 뒤 다량의 문건 및 컴퓨터 기록들을 포획, 이라크내 알-카에다 조직 소탕작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무와파크 알-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 고문이 15일 밝혔다.
알-루바이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자르카위가 은신해 있던 바쿠바의 '안가(安家)'에 전격적인 공습이 감행된 뒤 현장의 파편 더미에서 랩탑과 플래시 드라이브, 여타 문건들이 발견됐다"면서 "그후 저항세력들의 여타 은신처들에 대한 연쇄 공습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정보들이 드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입수된 정보들이 `보물 창고'였으며 이 정보들이 이라크에서 알-카에다 조직을 뿌리뽑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포획한 정보들이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자르카위 피살 후 그의 주머니 안에서 발견된 이동식 저장장치보다 더 확실한 정보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일간 우리가 확보한 문건을 종합해볼 때 알-카에다 조직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꽤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의 은신처와 지도자 이름, 이들의 행적과 이동경로 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는 문서 검토 과정에서 알-카에다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어떻게 조직원들을 활용하는지 알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루바이에는 "이라크의 치안 상황이 미군 중심의 다국적군이 철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상당수 다국적군이 올해 말까지 철수하게 되고, 나머지는 오는 2008년 중반까지 떠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cbr@yna.co.kr
한편 알-루바이에는 "이라크의 치안 상황이 미군 중심의 다국적군이 철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상당수 다국적군이 올해 말까지 철수하게 되고, 나머지는 오는 2008년 중반까지 떠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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