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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자르카위 바그다드서 이슬람 관습따라 매장”

등록 2006-07-02 20:23수정 2006-07-02 23:14

후세인 부인.딸 ‘이라크 지명수배자’ 명단에
(바그다드 AP=연합뉴스) 지난달 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라크내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시신이 최근 바그다드에 안치됐다고 미군과 이라크 정부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라크 국가안보 고문인 무와파크 알-루바이에는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자르카위 시신이 바그다드 시내의 '비밀장소'에 안치됐다고 말했고 미군 역시 자르카위의 매장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자르카위 시신이 매장된 구체적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은 e-메일 성명을 통해 "알-자르카위 시신이 이라크 정부 관료에게 넘겨졌고 이슬람 풍습과 전통에 따라 매장됐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라크 정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르카위 큰 형인 사이엘 알-카라이레흐는 "자르카위 시신은 미국으로 옮겨졌다"고 미군 당국의 발표 내용에 의문을 표시한 뒤 "자르카위는 고국인 요르단에 묻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르카위 가족들은 요르단 외교 채널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표시했으나 요르단측은 지난해 알-카에다가 요르단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했다며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움므 모하마드(모하마드의 어머니)라고 밝힌 자르카위의 부인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와 가진 회견에서 "갈수록 권력이 커진 남편을 제거하기 위한 이라크 저항 세력과 미국 정보기관 간 협상 결과로 남편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남편을 제거하는 대가로) 알-카에다가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수색 작전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부인과 딸이 이라크가 공개한 지명수배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루바이에 고문은 "전국의 정부기관, 이슬람 사원, 어느곳에나 지명수배 명단이 붙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대부분의 폭탄테러 사건과 무분별한 살인, 수니파와 시아파간 분쟁 촉발 등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 대통령의 장녀인 라가드 후세인은 요르단에, 전처인 사지다 틸파는 카타르에 각각 살고 있는 것으로 수배명단은 밝혔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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