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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공습중단 선언 직후 레바논 공습 재개

등록 2006-07-31 18:15

 (베이루트.예루살렘 AP.로이터.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에 대한 48시간 공습중단을 선언한 직후인 31일 레바논 동부 지역에 또다시 공습을 가했다고 레바논 관리들이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 1시30분(이하 현지시간) 시리아와 국경에서 5㎞ 떨어진 레바논 동부의 얀타 마을 부근 도로를 두 차례 공습했으며, 이는 공습 중단선언이 유효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레바논 관리들이 주장했다.

얀타 지역은 급진적 시리아인들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앞서 30일 자정께 레바논에 대한 48시간 공습중단을 선언했으며 그 시각 이후로 선언이 유효한 것으로 일부에서는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한 대변인은 31일 오전 2시부터 공습 중단이 적용됐기 때문에 얀타지역 공습은 약속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현지 민간인들이 자국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북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습 중단을 약속한 48시간 가운데 절반인 24시간 동안 해당지역에 대한 봉쇄를 풀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 약속은 30일 레바논 카나 마을 공습으로 어린이와 부녀자를 포함해 무고한 민간인 56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자국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휴전 요구가 급속히 확산되자 진상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하임 라몬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공습중단이 헤즈볼라와의 전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통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과 항구적인 화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h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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