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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레바논내 즉각 정전 요구하는 국제사회 압력 증가

등록 2006-08-01 07:15

레바논 카나 마을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54명이 숨지자 이스라엘이 부분적인 공습 중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레바논내 즉각적인 정전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이 이스라엘의 부분적인 공습 중단을 불충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조치를 의미 있는 첫 단계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다른 조치들이 긴급히 뒤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월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결정을 일단 환영하지만 현 상황에 비춰 불충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인들을 다수 희생시킨 레바논 카나 마을을 겨냥한 30일 이스라엘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외무부도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레바논 분쟁의 해결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할 때 여러 구실을 내세워 정전 협정을 미루는 사람들의 논리와 주장을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유지군 배치 시점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프랑스는 유엔 결의안 초안을 회람시키고 있고,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일 회의를 열어 다국적군 창설에 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은 레바논 남부에 다국적군을 신속히 배치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는 반면, 프랑스는 정전 이후에 다국적군이 배치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빌팽 총리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과거에 자국의 보호령이었던 레바논에 파견될 국제평화군에서 자국이 주요 역할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프랑스가 5천여 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란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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