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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잘 나가던’ 레바논경제 이스라엘 공격으로 타격

등록 2006-08-07 13:48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나고있다. 5일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의 바다와 공중에서의 폭격으로 베이루트의 발전소가 폭격을 당해 부숴지고 1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나고있다. 5일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의 바다와 공중에서의 폭격으로 베이루트의 발전소가 폭격을 당해 부숴지고 1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 (AP=연합뉴스)
산업시설 95% 가동 중단..대규모 공장 45곳 피습
최근들어 10여년만에 성장세를 보이던 레바논 경제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레바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 공습 이후 가구와 의료제품, 섬유, 제지 공장 등 대규모 공장 45곳이 폭격을 당했다.

레바논산업협회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원료 및 연료 공급로 봉쇄로 95%의 산업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집계했다.

생필품 공장까지 이처럼 생산을 멈추면서 레바논 국민의 생활고로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의 공습 전까지 레바논 경제 상황은 2005년 수출이 전년도의 2배에 이르고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는 등 10여년 만에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5월까지 레바논의 연 경제성장률이 5%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지만 이번 공격으로 성장률이 0% 이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레바논 개발ㆍ재건 위원회는 이스라엘의 공격 시작 12일 만에 레바논의 기간시설과 산업분야의 직접 피해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레바논 경제기구의 아드난 카사르 대표는 "이스라엘은 전쟁을 이용해 경제의 기본이 되는 부분과 기간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그들은 심지어 감자와 수박을 실은 트럭까지 공격하는 등 모든 것을 부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일부 레바논인은 레바논 사업가들이 공격으로 고통을 받을 수록 정부에 헤즈볼라를 무력화하는 데 더 노력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을 이스라엘이 염두에 두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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