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9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로켓공격 능력은 약화되지 않았다며, 헤즈볼라 전사들은 남부 레바논을 이스라엘 침략군의 "무덤"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스랄라 지도자는 이날 레바논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하이파에 거주하는 아랍인들은 헤즈볼라의 로켓공격을 피해 이곳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나스랄라 지도자는 또 미국과 프랑스가 입안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바라고 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줬다"며 이는 "불공평하고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와 함께 휴전이 이뤄지고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경우 남부 레바논에 1만5천명의 병력을 배치한다는 레바논 정부의 계획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레바논 정부군에 대한 우려 때문에 레바논군 배치에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에 동의한다"며 헤즈볼라가 우려를 무릅쓰고 레바논군 배치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유엔 결의안을 통해 이스라엘의 요구를 강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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