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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로이터 취재차량 공습 5명 부상

등록 2006-08-27 09:59

이스라엘 “취재차량인 줄 모르고 공습했다”
26일 밤(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이터 통신 취재차량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언론인 2명 등 5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과 병원측이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카메라 기자인 파델 쉬마(23)와 현지 TV 기자인 사바 하디마(25)는 흰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타고 가자지구 샤자이예 마을 부근에 도착, 이스라엘군의 민병대 공격장면을 취재하려고 자동차 문을 열고 나가려던 중 자동차가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쉬마는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의식을 잃었고, 하디마는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인근에 있던 현지인 3명도 부상했다. 이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피격 당시 이들 기자가 탄 자동차 밖에는 로이터 로고는 물론 "TV", "Press"란 말이 아랍어와 히브리어로도 적혀 있었다. 피격으로 자동차 앞좌석들은 피로 얼룩졌고 방탄유리문 하나는 완전히 파손됐다.

현지기자연맹의 대표인 모하메드 다디는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스라엘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작전 도중 한 자동차가 팔레스타인 민병대 초소 부근에서 의심스런 방법으로 움직여 공습하게 됐고 취재차량인 줄 몰랐으며 언론인들이 다쳤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탱크 20여대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카르니 검문소 부근의 가자지구안으로 진입, 샤자이예 마을에 모여있는 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국경선 주위에 매설한 폭발물 수색을 위해 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두 달전 자국병사 1명이 가자지구 국경선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후 대(對)팔레스타인 공격을 강화해오고 있다.

(가자시티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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