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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소규모 접경지대 통제권 넘겨

등록 2006-09-01 16:35

이스라엘 군이 31일 남부 레바논 소규모 접경지대를 레바논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넘겼다.

이스라엘군의 통제권 이양은 유엔평화유지군의 남부 레바논 진주를 위한 상징적 움직임으로 기록됐다.

이스라엘은 육군이 전날 메툴라시(市) 인근에 위치한 12평방마일의 접경지대에서 철수했으며, 따라서 국경지대의 일부가 지난 1980년대 초 이래 처음으로 레바논군와 유엔군의 통제 하에 놓였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31일 이곳으로 육군 정찰대를 보내 병력 배치에 들어갔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도 레바논 군대가 역내로 이동하고 있으며, 소수의 유엔군도 배치되는 과정에 있다고 확인했다.

UNIFIL은 "UNIFIL은 지난 24시간 동안 검문소를 세우고 집중적인 정찰을 실시해 오늘 아침 이스라엘 군의 부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남부 레바논에는 레바논 정규군 8천500명과 유엔평화유지군 2천2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에 난항을 겪던 국제평화유지군은 속속 대오를 갖춰가고 있다.

이탈리아가 파병을 약속한 2천500명의 병력 가운데 1천명이 주말께 레바논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도 내주 레바논에 첫 대대 병력, 탱크, 중화기를 증파해 15일부터 작전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이미 UNIFIL에 400명을 파병한 프랑스는 병력 규모를 2천명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터키 총리도 대국민 연설에서 "문을 걸어잠근다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화염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며 내각의 레바논 파병 결정을 옹호했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레바논 재건지원회의에서 전체 피해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5년에 걸친 전후(戰後) 발전으로 쌓아놓은 성과물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개탄했다.

회의에 참석한 60여개국과 원조단체들은 9억4천만달러 이상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스라엘에 대 레바논 봉쇄 해제를 촉구했다.

중동 방문 11일째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에 도착,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헤즈볼라에 대한 무기유입을 중단시키고 헤즈볼라에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의 도심 광장에는 31일 오후 수만명이 모여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된 병사들을 지지하는 집회를 가졌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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