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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시나이 반도 휴양지 테러 임박 첩보로 비상

등록 2006-09-02 09:15

이집트 보안당국이 시나이 반도 휴양지에서 알-카에다 주도의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에 따라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관영 메나(MENA)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샤름 엘-셰이크, 타바, 다합 등 시나이 반도의 3대 휴양지에서는 2004년 10월 이후 연쇄 테러가 발생해 총 125명이 희생됐다.

이집트 당국은 위조 신분증을 가진 알-카에다 용의자 5명이 시나이 반도 산악지역에 은신했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시나이 반도 휴양지 주변의 모든 검문소에서 한층 강화된 검문검색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시나이 반도에서 휴가를 즐기던 수 백 명의 이스라엘인 관광객들이 자국 정부로부터 테러표적이 될 수 있는 유명 휴양지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고 타바 국경통과소를 거쳐 이스라엘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나이 북부를 관할하는 관광경찰 책임자인 와그디 람지 대령은 알-카에다 용의자 5명의 사진을 시나이 남부로 연결되는 도로의 모든 검문소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물을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샤름 엘-셰이크와 다합을 노리고 있다는 첩보를 국내외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5명의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위조된 신분증에 붙은 사진으로 볼 때 이집트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 중 최초로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1981년부터 25년 째 집권 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 및 미국에 우호적인 외교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가 자주 일어났으며, 지난 7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후 테러우려가 더욱 고조됐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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