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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방사능무기 사용 의혹”

등록 2006-09-04 11:26

가자지구에서 최근 2개월여 동안 이스라엘군에 희생된 팔레스타인 사상자들에서 통상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처가 발견되는 등 `비재래무기(non-conventional weapons)'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4일 현지 의료진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그동안 뼈 속까지 타들어간 화상 환자와 외상 없이 내부 장기가 파열된 경우 등 재래무기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사상자가 속출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방사능 물질(radiant substances)' 발사무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슬픔에 젖은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이 부검을 원치 않아 이스라엘군의 비재래무기 사용 의혹을 규명할 구체적 증거는 아직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가자지구 내 시파병원 홍보책임자인 주말 알 사카 박사는 일부 사상자들의 상처는 매우 이상했으며, 어떤 경우는 X선 조사 결과 파편에 맞은 흔적이 없는데 배 안에서 파열된 장기가 발견됐다면서 "이런 (이상한) 사례들이 조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의료진은 일부 부상자의 경우 `인광물질(phosphorus)'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사카 박사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비재래무기로 공격당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9주여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j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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