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9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공중폭격과 대포, 박격포 등을 동원한 공격을 퍼부어 탈레반 반군 30여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나토군 대변인 스콧 런디 소령은 이번 작전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판자와이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12시간 동안 30명 이상의 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걸쳐 진행된 나토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대(對) 탈레반 공격 작전으로 인한 반군 사망자 수는 최소한 3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런디 소령은 이 과정에서 탈레반 반군의 은신처 여러 곳이 파괴됐으며 나토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토군은 8일에도 탈레반 반군을 공습, 20~30명의 반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 반군 사령관과 대변인은 나토측이 주장하는 사망자들의 시체를 언론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나토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근 탈레반 주도의 폭동이 거세지자 나토군과 미군은 각각 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탈레반 반군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펼쳐왔으며, 제임스 존스 나토 최고사령관은 8일 폴란드에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해 회원국들이 2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칸다하르 AP=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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