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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빈라덴 ‘오리무중’에 미국 ‘속앓이’”

등록 2006-09-10 15:04

9.11 테러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테러의 주역으로 알려진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흔적은 오리무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미국 및 파키스탄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특히 빈 라덴의 체포나 살해를 임무를 부여받은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2년 이상 신뢰할만한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세계 정보망을 구축한 미국이 정보원들이나 전자 도청장치, 위성 사진들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할만한 정보는 확보되지 않고 있다.

9.11 5주년이 임박하면서 급기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3개월간 군과 민간의 최정예 요원들을 투입하는 등 추적에 필요한 자원을 대폭 늘여 빈 라덴이 은신해 있을 만한 지역을 찾고 있다.

이같은 추적 작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이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부족 자치지역에 숨어 있을 것으로만 예측될뿐 구체적인 은신지역에 대해서는 감조차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국가 대테러센터(NCC)의 T. 매크리어리 대변인은 "빈 라덴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지구상의 가장 외딴 지역이면서도 광활한 지역에 숨어 있다"며 "우리 망에서 벗어나 있고 아마도 거의 활동도 하지 않아 문제 해결이 도무지 쉽지 않다"며 추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국이 빈 라덴 검거에 조바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빈 라덴 검거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축소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테러들은 알 카에다와 무관한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르는 등 세계 테러리스트들은 이미 조직 결성이나 테러 실행에 더 이상 빈 라덴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기성 기자 cool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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