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바지리 하마네 이란 석유장관은 13일 자국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하마네 장관은 이날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자국이 석유를 경제 무기로 사용할 것이란 주장들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OPEC과 이란은 석유공급의 보장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하마네 장관은 이란이 1980년대 이라크와의 장기전 때도 석유 수출을 계속했음을 지적하며 지금도 석유를 정치적 압박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발전 프로그램이 젊은층 인구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빈 AP=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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