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위원회 25일 발족
이라크의 각 정파들은 24일 이라크 내 종파간 폭력을 부채질 했던 연방 구성을 최소한 18개월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결정은 다수인 시아파가 현 헌법의 개정을 바라는 수니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라크 의회는 25일 27인의 헌법위원회를 발족, 헌법 개정 여부를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 헌법위원회는 26일 부터 연방제 헌법 초안에 대한 독회에 들어간다고 이라크 의회내 최대 시아파 연정인 '통일이라크동맹'(UIA)의 하산 알-샤마리 부의장이 밝혔다.
이라크의 연방법안은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은 남부 지역에 마치 북부 쿠르드 지역과 같은 자율 통치 지역을 창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남부와 북부의 석유 자원 지대에 주로 거주하는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연방법안에 찬성하는 반면 주로 사막 지역에 거주하는 수니 아랍족은 연방제 관련 조항들이 결국 이라크를 분열시키고 시아파와 쿠르드족에게 자원과 권력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이라크 의원들은 헌법 개정 작업에 1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만일 개정안이 승인되더라도 시행되려면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로이터 AP =연합뉴스) nhpark@yna.co.kr
(바그다드 로이터 AP =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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