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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CNN, 미군 병사 저격 비디오 방영 논란

등록 2006-10-23 10:01수정 2006-10-23 11:05

CNN 방송이 미군 병사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저격당하는 상황을 촬영한 비디오 화면을 방영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비디오는 정복 차림의 미군 병사가 이라크인들과 함께 공공장소를 순찰하는 장면에 이어 갑자기 총성이 울린 다음 이 병사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비디오는 CNN 방송이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지난 18일 저녁과 19일 밤에 연속 방송됐다.

던컨 헌터 미하원 군사위원장(공화. 캘리포니아주)은 이와 관련, 21일 미 국방부에 이라크 저항세력의 저격수가 미군 병사를 겨냥하는 비디오가 방영되는 것은 적의 선전 영화를 틀어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CNN 종군기자의 전투부대 동행을 배제할 것을 제의했다.

헌터 위원장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 앞으로 보낸 이 서한에는 대럴 이사, 브라이언 빌브레이 등 샌디에이고 출신의 두 공화당 하원의원도 서명했다. 빌브레이 의원은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CNN 방송의 비디오 방영을 재차 성토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럼즈펠드 장관이 이 서한을 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도 "국방부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를 조사,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측은 그러나 이 비디오 방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CNN의 데이비드 로스 PD는 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알리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고 로리 골드버그 대변인은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조직으로서 우리는 이번 결정을 지지하며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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