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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백악관 대변인 “미, 이라크 전략 변경 계획없다”

등록 2006-10-24 18:03

럼즈펠드 "통치권 이양 기한설정 작업 진행중"

다음달 7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치권 내 이라크 전략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 정부는 23일 이라크에 대한 극적인 정책 변경이나 상황 진척을 위한 최후통첩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이라크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왔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일부 새로운 일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 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극적인 변화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노(No)'"라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라크는 스스로 유지하고 통치하며 방어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정부가 이라크에 최후통첩을 전달하느냐는 질문이 나와도 대답은 '노(No)'"라고 말했으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제는 이라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C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쟁이 개시됐을 때부터 전술 변화에 대해 토론해왔다"면서 "군 최고사령관으로써 사령관들에게 '전장에서는 적에 맞춰 (전술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다수 의석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자 백악관은 이라크 내 정치적 불안과 악화되고 있는 치안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략에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라크 내 상황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미국과 이라크 정부에 있다고 비난을 가했다. 그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전쟁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령관 중에 누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모두"라면서 폭력사태를 종결시킬 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럼즈펠드 장관은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현재 미군 통치하에 있는 이라크 16개 지역 통치권을 언제 이라크측에 넘길지 '기한 설정(time frame)'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 정부가 시한을 지키지 못한다고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치권 이전 시한을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고 1-3개월 간의 여유기간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lucid@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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