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해온 사진기자인 에밀리오 모레나티(37)가 24일 아침 숙소를 나서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AP 소속 운전기사는 무장괴한 4명이 모레나티 기자를 폴크스바겐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에페통신 출신인 모레나티 기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취재한 분쟁지역 전문 사진기자로 지난해 4월부터 AP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지 하마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납치 공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모레나티 기자의 석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톰 컬리 AP 회장 겸 CEO는 "에밀리오 기자의 석방을 위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뉴스 정보를 생산하는 언론인을 납치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언론인과 외국인 구호요원들이 종종 납치됐지만 무사히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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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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