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던 한 이집트 청년이 물고기가 목에 걸리는 바람에 질식사했다고 알-곰후리아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파윰 주에 사는 야세르 후세인(18)은 최근 카룬 호수에서 수영하던 중 갑자기 입 안으로 들어온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삼키게 됐고, 이 물고기가 불행하게도 그의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이를 목격한 친구들은 후세인의 목에 걸린 물고기를 직접 빼내려다가 안되자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후세인은 이내 사망했다고 알-곰후리아는 전했다.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100여㎞ 떨어진 파윰에 있는 카룬 호수는 고대 이집트 중왕조 시대의 파라오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올 정도로 물고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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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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