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북동쪽의 시아파 밀집지역 사드르시에서 30일 오전 6시15분께(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적어도 31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이날 밝혔다.
이 폭탄은 과일 가판대가 몰려있는 시장에서 터졌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새벽에 일거리를 구하러 나온 일용직 공사장 인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 사고가 자살 폭탄 공격인지 미리 숨겨놓은 폭탄이 터진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구 250만명의 사드르시는 반미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무장 저항세력인 마흐디군의 본거지로 이곳에선 종파 간 유혈충돌이 종종 일어나며 지난 25일엔 미군과 이라크군이 전투기를 동원,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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