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의 10.29 대선 결선투표에 대한 개표 작업이 31일 이틀째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셉 카빌라(35) 대통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일부 사건에도 불구, 개표 작업이 전반적으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수도 킨샤사의 경우 부통령 장-피에르 벰바(44) 후보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부 출신인 카빌라 대통령이 지난 7.30 1차 투표에 비해 킨샤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벰바는 킨샤사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서, 카빌라는 동부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킨샤사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일부 투표소의 경우 지난 7월 선거에선 벰바와 카빌라 득표율이 무려 세배에 달했으나 이번엔 두배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동부 지역의 경우 아직 개표 결과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카빌라 대통령이 이번에도 몰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에선 지난 29일 선거일 당시 킨샤사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이 지역의 투표 참여율이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이 교포는 덧붙였다.
한편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한 군인이 총격을 가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군인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사건 당시 문제의 군인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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