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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팔레스타인 4명 사망

등록 2006-11-03 18:43수정 2006-11-03 21:47

가자 북부 마을에서 여성도 2명 희생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계속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3일 가자시티에서 한 차량에 헬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습을 가해 탑승자 4명이 죽고, 5명이 부상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표적공격을 받고 살해된 사람들은 하마스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요원들로, 금요예배를 보러 가던 중이었다.

금요일은 이슬람권의 휴일로, 무슬림들은 이날 모스크에 모여 집단예배를 본다.

이스라엘 군은 또 지난 1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요원 검거작전을 펴고 있는 가자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서 부녀자 2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의료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마을 부녀자들이 모스크 안으로 은신한 무장요원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 군 철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 모스크 주변을 둘러싸는 `인의 장막'을 치자 이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트 하눈에서는 이스라엘 군의 탱크 포격 등으로 최근 사흘 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본격 재개된 지난 1일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2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3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압둘라흐만 지단 자치정부 주택장관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행동대원 1명을 체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지난 6월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 공격 사건이 있은 뒤 시작된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 침공 작전으로 지금까지 30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은 민간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이 사건 후 지금까지 병사 3명이 작전 중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강력한 화력으로 고전했던 최근의 레바논 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헤즈볼라 처럼 강력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장세력 고사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지난 1일 팔레스타인의 지역에 대한 공세를 계속 펴기로 결정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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