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서 라빈 총리 추모집회 개최
이스라엘군이 4일 가자지구 접경지역 마을을 공격, 하마스 민병대원 7명과 민간인 3명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측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리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니밴에 타고 있던 하마스의 로켓제조 책임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또 민간인 1명이 이스라엘측 폭격으로 집이 붕괴하는 바람에 압사했다.
이스라엘 저격병이 오발해 12세의 팔레스타인 소녀가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저격병이 하마스 민병대원을 겨냥하다 실수했다며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밤엔 19세의 팔레스타인 남자가 이스라엘측 공격과정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마을이 하마스측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장소로 이용돼 공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폭력사태의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청 부근에선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 피격 11주년을 기렸다. 시청앞 '라빈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은 1995년 이날 유대인 반대론자의 총탄에 희생된 평화주의자 라빈 총리를 추모했다.
(가자시티.텔아비브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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