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날아 목표물 추적.촬영.타격
이스라엘이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해 말벌 크기만한 비행 로봇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가 20일 보도했다.
`생체 말벌'이란 별명이 붙은 이 로봇은 적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을 날아 ▲목표물 추적 ▲사진촬영 ▲타격 및 살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비행 로봇은 과학자들이 적 전투원과 싸우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무기 가운데 하나다. 이스라엘은 이밖에도 `생체인간'의 힘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슈퍼 글러브'를 비롯해 자살폭탄을 감지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 등도 개발하고 있다.
나노기술을 활용한 이런 신기술 개발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해 온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몬 페레스 부총리는 밝혔다.
페레스 부총리는 "레바논 전쟁은 우리에게 더욱 더 소형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자살폭탄 테러리스트에 대항해 1억달러짜리 전투기를 투입하는 것은 불합리한 만큼 우리는 초현대적인 무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신무기 시제품은 향후 3년 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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