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합작생산한 JF-17 전투기도 수출 추진
국방현대화에 박차를 가해 온 파키스탄이 카라치에서 개막된 군장비 박람회에 중국과 합작생산한 JF-17 전투기와 알 칼리드 탱크, 사아드 장갑차 등 현대식 군장비들을 대거 출품, 세계 주요 무기수출국으로 부상을 꿈꾸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막된 박람회에 출품된 JF-17 전투기도 곧 해외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며, 파키스탄이 2년간 노력 끝에 알 칼리드 탱크를 사우디 아라비아에 판매하게 될 지 여부도 관측통들의 주목을 끌게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사우디는 알 칼리드 전차성능을 시험했으나 구매 주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사우디 수출이 성사될 경우 알 칼리드 탱크 150-175대분 판매액은 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파키스탄은 또 JF-17 썬더 전투기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제 클리모프 RD-93 엔진 구매 여부에 달려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식 무기수출업체인 로소보로넥스포트는 최근 '곧 중국에 클리모프 RD-93 엔진을 파키스탄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군장비 박람회의 또 다른 주목거리는 핵미사일 출품 여부. 핵미사일이 실제로 전시되면 파키스탄 당국이 이를 수출하지 않더라도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과 이란, 리비아에 핵기술을 판매한 것이 알려진 뒤 제기돼 온 서방측의 우려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슬라마바드의 한 서방 군사 전문가는 "칸 박사의 핵기술 수출 문제중 새로운 것이 밝혀질 경우 전세계적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재래식 무기개발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아시아학과의 마리카 비지아니 교수는 "문제는 파키스탄 군부가 지하드 세력과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이들은 9.11 테러 후 강압에 의해 지하드 등과 소원한 상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이나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군당국은 서방측의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무장세력들에 대한 지원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군부를 감시할 수 있는 독립적인 민간기관이 존재하지 않는한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파키스탄의 저명한 군사전문가인 하산 아스카리 리즈비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군장비 박람회의 또 다른 주목거리는 핵미사일 출품 여부. 핵미사일이 실제로 전시되면 파키스탄 당국이 이를 수출하지 않더라도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과 이란, 리비아에 핵기술을 판매한 것이 알려진 뒤 제기돼 온 서방측의 우려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슬라마바드의 한 서방 군사 전문가는 "칸 박사의 핵기술 수출 문제중 새로운 것이 밝혀질 경우 전세계적으로 파키스탄에 대한 재래식 무기개발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아시아학과의 마리카 비지아니 교수는 "문제는 파키스탄 군부가 지하드 세력과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이들은 9.11 테러 후 강압에 의해 지하드 등과 소원한 상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이나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군당국은 서방측의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무장세력들에 대한 지원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군부를 감시할 수 있는 독립적인 민간기관이 존재하지 않는한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파키스탄의 저명한 군사전문가인 하산 아스카리 리즈비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