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한 복판에 있는 이라크 보건부 청사가 23일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킴 알-자밀리 보건부 차관은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괴한 30여 명이 이날 오후 2시께 보건부 청사를 공격해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무장괴한들은 보건부 청사 구내로 박격포탄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은 시아파 거주지역인 티그리스강 동안에 있는 보건부 청사를 공격하다가 출동한 보안군과 교전을 벌인 뒤 30 여분 만에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부 청사에 대한 괴한들의 공격이 이뤄진 시간대에 바그다드 북쪽의 사드르시티에서는 차량폭탄 3건을 포함한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죽고 75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차량폭탄 하나가 사드르시티의 시장 골목에서 터져 인명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사드르시티에서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승객 4명을 숨지게 했다고 이라크 경찰이 밝혔다.
미군은 저항세력 검거작전을 하던 중 수상한 미니버스가 다가와 정지신호를 보냈지만 그대로 진행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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