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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팔레스타인 50대 여성, 이스라엘 군에 자폭 공격

등록 2006-11-24 03:11

이스라엘 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작전에 맞서 하마스가 자살폭탄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군은 23일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야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이 자폭공격을 시도해 본인이 사망하고 병사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은 수상한 여성이 폭발물을 갖고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기절시키기 위해 섬광수류탄을 발사했으나 자폭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직후 하마스 계열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하면서 자폭여성은 57세인 파티마 오마르 마흐무드 알-나자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18세 팔레스타인 여성이 가자 북부의 베이트 하눈에서 침공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 군에 접근한 뒤 허리에 차고 있던 폭탄 띠를 터뜨려 자신은 죽고 이스라엘 병사 1명에게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 저항공격을 중단키로 했던 하마스는 지난 8일 베이트 하눈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19명이 몰살당한 뒤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칼리드 마샤알 하마스 최고 지도자는 당시 "이스라엘과의 휴전은 끝났다"며 하마스 무장요원들은 앞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대답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자폭한 여성을 포함해 이날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만 최소 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6월25일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이 자국 병사 1명을 포로로 잡아간 것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서 대대적인 침공작전을 진행해 지금까지 40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은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항해 단거리 카삼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군은 로켓공격을 막는다는 이유로 군사작전의 수위를 높임으로써 양측이 보복에 보복을 이어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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