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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이스라엘이 댐 지어 물 도둑질하고 있다” 비난

등록 2006-11-28 13:29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의 댐 건설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는 27일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댐을 건설, 시리아와 요르단에 절박한 수자원을 빼앗는 `물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골란고원 국경도시인 쿠네이트라의 수자원 관할기구 책임자인 이르산 이르산은 시리아 관영 SA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이 그어놓은 휴전선에서 불과 10m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이 지난 7월 댐 건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르산은 "댐은 골란고원으로부터 빗물의 물줄기를 돌려 시리아 농부와 방목업자들로부터 농장과 가축에 가장 중요한 자원을 앗아갈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댐이 총연장 1km, 높이 8m의 규모로서 골란고원의 무인지대에 건설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겨울에 강수량이 많아 물이 넉넉한 쿠네이트라 및 인근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러한 주장에 펄쩍 뛰면서 이스라엘은 어떠한 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댐을 가질만큼 물이 풍부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류 등지에 농수용 저수지들은 갖고 있는데 이것은 시리아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해 1981년 자국 영토로 병합한 시리아 땅이다. 두 나라는 1995년 평화협상에 관한 기본합의를 이뤘지만 골란고원 반환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2000년초 협상을 타결짓지 못했다.

쿠네이트라는 당시 전쟁에서 파괴된 도시로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갔다가 1973년 중동전쟁 후 시리아로 반환됐다.

골란고원의 물은 야르무크 강과 위하다 저수지를 형성하는데 요르단과 시리아 양국은 이 저수지를 이용해 1만8천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quintet@yna.co.kr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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