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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여성운전 금지’ 사우디에 여성 자동차판매원 첫 등장

등록 2006-12-04 15:19

여성 차량 소유는 허용…전은 금지 이중성

여성들의 차량 운전을 금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여성 자동차 판매원이 등장, 여권 신장에 또 다른 장을 열었다.

자동차 구입을 원하는 사우디 여성은 이제 여자 직원들로 가득찬 수도 리야드의 자동차 매장에서 차량을 고를 수 있다.

여성 판매원들은 자동차 배기량과 엔진, 기화기 등을 설명하며 여성 고객들의 생활패턴과 기호에 맞는 차량 구매를 돕는다.

여성의 차량 운전이 금지돼 온 사우디에 카 세일즈우먼이 등장한 것은 여권 신장에 또 다른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여성들의 운전 금지 조치는 아직도 유효해 여성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몰고 매장 밖으로 나와 시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성들의 차량 소유는 인정하면서도 직접 운전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하는 이중적 자세를 취해 왔다. 현재 사우디 차량의 절반 정도는 여성 명의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회 전반에 아직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남녀 차별 관행도 여권 신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의사들을 상대로 한 콘퍼런스에 남성들과 함께 참석했던 여자 의사들이 한 남성 발표자의 연설 거부로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 바로 사우디 여성 권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여권 운동가들은 꼬집는다.

joon@yna.co.kr

(리야드<사우디 아라비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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