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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올브라이트 등 “다르푸르 성폭력 종식돼야”

등록 2006-12-10 11:43

세계의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수단 다르푸르에서 여성에 대한 강간과 성폭력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공동 메시지를 발표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을 위시한 여성 인사들은 전 세계 신문들에 발표한 서한을 통해 다르푸르에서는 강간이 전쟁의 무기로서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다르푸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을 비롯해 아일랜드 출신 메리 로빈슨 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팔레스타인 베테랑 정치인 하난 아슈라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부인 그라사 마셸, 에디트 크레송 전 프랑스 총리, 영국의 글레니스 키녹 유럽의회 의원, 캐럴 벨라미 전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 등이 서명을 했다고 BBC 인터넷판은 9일 전했다.

세계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이 서한은 "여성과 소녀들이 지속적인 공격의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며 수단 정부는 "자국 시민들을 보호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비난했다. 여성 인사들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10일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열리며, 이날 '다르푸르의 여성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여성들이 주도하는 시위가 세계 각국 수단대사관 밖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수단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터진 이후 지금까지 최소한 20만명이 사망했고, 흑인 아프리카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주민 약 200만명이 친정부 아랍계 민병대 잔자위드의 공격을 피해 집을 버리고 난민이 됐다.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7천명 병력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부재 속에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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