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사망자 수가 2천974명을 기록, 2001년 9.11 미국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군은 25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서부에서 순찰활동 중이던 미군 병사 2명이 폭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3년 3월 20일 이라크전 개전이후 미군 사망자 수는 2천974명을 기록했고, 이는 9.11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 2천973명보다 1명이 많은 수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또 같은 날 이라크 남부 안바르주의 도로상에서 폭탄이 터져 차량에 타고있던 해병대원 1명 등 미군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의 추가 사망자 발표 전까지 AP통신이 집계한 이라크 미군 사망자 수는 지난 22일 발표된 미 국방부 최신 집계보다 15명이나 많았다.
미 국방부는 또 이라크에서 '적대행위'로 인한 미군 사망자 수가 최소 2천377명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지금까지 영국군 126명, 이탈리아군 33명, 우크라이나군 18명이 숨졌고 폴란드와 불가리아군도 각각 18명과 13명의 희생자를 냈다.
baraka@yna.co.kr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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