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서 벌어진 지난 10일간의 무력 분쟁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30일 밝혔다.
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사망자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며칠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8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ICRC는 이어 소말리아가 15년이 넘는 무력 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50만명의 난민이 있었으나, 최근 무력 분쟁으로 수천명의 난민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 모하메드 게디 총리가 이끄는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29일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군벌(UIC) 세력을 몰아낸 뒤 승리를 선언했으며, 이에 대해 UIC는 게릴라전 등을 통한 결사항전 의지를 다짐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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