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전략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핵 개발을 추진하는 이란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란 핵 문제를 맡고 있는 리베르만 장관은 반 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너무 늦기 전에 이란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하여금 가장 강력하고도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도록 해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면 이스라엘 뿐 아니라 전 세계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에서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핵무기를 손에 넣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에 핵 개발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개발을 계속 추진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공격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파괴를 공언해 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단순히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핵 프로그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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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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