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군이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무인정찰기 1대를 격추했다고 이란 의회 의원의 말을 인용,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회 의원 세이드 네잠 몰라 호비즈는 "미군의 무인정찰기 1대가 요 며칠 새 이란 영공을 침범, 이란군이 이를 격추했다"며 "미국은 그런 무인정찰기를 이란에 자주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이 정찰기가 격추된 날짜와 장소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군은 핵기술 개발을 둘러싼 이란의 자위적 군사행동과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려, 최근 걸프지역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키로 하는 등 양국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에도 이란 신문이 미군의 무인정찰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지만 미 공군은 이를 부인하면서도 미 정보기관이나 다국적군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었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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