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시아파 지구인 밥 알-샤르키의 상가 지역에서 22일 정오께 수 초 사이로 폭탄 두 발이 터져 적어도 72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고 하킴 알-자미리 보건부 차관이 밝혔다.
알-자미리 차관은 이날 알-샤르키 시장의 DVD 자동판매기 및 헌옷 판매용 진열대 위에 놓여진 가방에서 폭발물이 터졌으며, 수 초 뒤 사건 현장에서 수 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자동차에서도 폭탄 폭발로 이같은 참사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알-킨디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달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적어도 63명이 숨진 바 있다.
이날 폭발사고 수 시간 전에도 수니파 지역인 바그다드 서부 카드라에서 한 여중 교사가 승용차편으로 출근하던 중 움직이는 차량에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지고 운전사가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또, 바그다드 남부의 위험한 지역인 도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이날 박격포탄 2발이 발사돼 학교 앞에서 자녀를 기다리던 여성 한 명이 숨지고 학생 8명이 다쳤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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