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탈레반 `춘계대공세' 준비 안돼"
나토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의 한 탈레반 기지를 공격, 지휘관을 포함한 반군 30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경찰이 31일 밝혔다.
헬만드주 경찰 책임자인 모하마드 나비 물라힐은 전날 10시간 정도에 걸친 교전 과정에서 나토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소화기와 야포를 동원해 탈레반 반군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물라힐은 정부군이나 나토가 이끄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측의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ISAF의 한 대변인은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반군과의 교전이 있었고 공군 지원 요청 역시 받았었다고 확인했지만 탈레반측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발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군 대변인인 리처드 누기 준장은 '춘계 대공세'를 취하겠다는 탈레반측의 주장에 대해 탈레반이 그런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탈레반이 겨울 동안 군수품들을 비축했다는 증거를 거의 찾을 수 없었다며 올해 말에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탈레반측은 최근 자신들이 자살폭탄테러범 2천명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봄이 되면 유혈사태가 확산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지난해 탈레반은 139회의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는 등 탈레반 반군을 포함해 모두 4천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가장 격렬한 폭력사태를 유발했다. smile@yna.co.kr (카불 AP.dpa=연합뉴스)
지난해 탈레반은 139회의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는 등 탈레반 반군을 포함해 모두 4천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가장 격렬한 폭력사태를 유발했다. smile@yna.co.kr (카불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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