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상황이 18개월 뒤에는 미국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보도했다.
이날 하원에 제출될 예정인 국가 비밀문서인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는 점차 악화하는 이라크 내부 폭력사태가 가장 큰 문제이며, 이것이 미국 이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NIE 보고서는 그러나 이라크 폭력사태가 이미 내전 수준에 도달했다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이란이 점차 이라크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란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병력 2만1천500명을 추가 파병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번 NIE 보고서는 1일 백악관에 제출됐다.
joon@yna.co.kr (워싱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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