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레바논-이스라엘 교전 사상자 없어”

등록 2007-02-08 07:48수정 2007-02-08 08:05

레바논군이 7일 밤 자국 남부의 접경 지대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하던 이스라엘군에 총격을 가해 양측간에 잠깐 교전이 벌어졌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이스라엘 병사들이 레바논군의 총격에 탱크와 소총 등으로 대응사격을 했다며 이스라엘측에선 사상자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레바논군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군 불도저 한 대가 남부 레바논을 침범해 우리 군이 기관총으로 (위협)사격을 가했다"며 교전이 벌어졌음을 확인했다.

레바논군은 그러나 레바논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폭발물 탐지 작전에 동원된 불도저가 자국 영토에 설치된 철책을 넘었을 뿐 유엔이 정한 국경인 `블루라인'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한 것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14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무력충돌이 중단되면서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 레바논군이 배치된 이후 처음이다.

헤즈볼라가 장악했던 리타니강 이남의 레바논 남부에는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병력 1만2천여명과 함께 1만5천명 규모의 레바논군 병력이 배치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정전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국경 부근에서 폭발물 탐지작업을 하자 비상태세에 돌입했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 레바논 남부와 접경한 자국 영토에서 헤즈볼라가 매설해 놓은 도로폭발물 4∼5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갈 모양의 용기에 담긴 이들 폭발물의 매설 시점을 비가 많이 내려 야간관측이 어려웠던 지난 4일 밤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6일 성명을 통해 문제의 폭발물은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비해 작년 전쟁 발발 전에 매설해 놓은 것이라며 이스라엘 국경을 최근 침범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7일 공병대원들을 투입해 국경지대에서 폭발물을 찾아내기 위한 작전을 진행했다.

레바논군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군이 국경을 넘어 작전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미국의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가 헤즈볼라의 무장을 돕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에 무력으로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