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크 알-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2주년을 하루 앞둔 13일 베이루트 북동쪽의 기독교인 거주지인 비크파야 인근에서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건의 연쇄폭발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LBC 방송이 보도했다.
폭발은 승객을 태우고 가던 버스 2대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비크파야는 베이루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산간마을로, 마론파 기독교계인 아민 제마옐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아민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피에르 전 산업장관은 지난해 11월 베이루트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승객을 태우고 가던 버스 2대가 폭발한 원인이 바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리리 전 총리 암살 2주년이 되는 14일 베이루트에서는 친 정부 세력 주도의 대규모 추모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정파 간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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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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