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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군 “알사드르 공습피해 이란으로 도피”

등록 2007-02-14 23:56수정 2007-02-15 01:45

무크타다 알사드르
무크타다 알사드르
“이라크 반미 지도자 공습 피해 탈출”
측근 “도피 이휴 없다” 반박
이라크내 반미 저항을 주도했던 시아파 정치·종교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미군 공격에 앞서 몇 주 전 이란 테헤란으로 도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알사드르 쪽은 이런 도피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칼드웰 소장은 13일 “알사드르는 지금 이라크에 없으며, 모든 정황이 그가 이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고위 관리도 알사드르가 지지세력 간의 분열 등을 이유로 이라크를 일시적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반미 성향의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알사드르는 약 1만명으로 추정되는 마디 민병대를 지휘하며 사드르시와 나자프 등 이라크 남부 도시에서 반미 무력투쟁을 전개해왔다. 정치적으로도 시아파 집권조직인 통합이라크연맹(UIA)에 참가, 각료 5명과 의원 30명을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은 알사드르가 최근 미군과 이라크 정부가 저항세력을 겨냥한 안정화 작전을 강화해 정치적 입지가 줄었고, 정밀 폭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유도폭탄 공습에 신변의 위협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또 미군 2만여명의 증파계획도 알사드르를 압박해왔다.

이에대해 알사드르 쪽은 도피설을 전면 부인했다. 한 이라크 정부 관리는 “13일 밤에도 그가 본부를 두고 있는 나자프에서 정부 대표자들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알사드르의 최측근인 나사르 알루바에이 의원도 “알사드르가 보안상 이유로 대중 앞에 잘 나타나지 않을 뿐 나자프시에 있다”며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을 전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이란으로 도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김순배 기자 연합뉴스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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