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국인 여성 3명이 20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 인근에서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범인은 26세 팔레스타인 남자로, 자치정부에 일자리를 요구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그러나 나블루스 인근의 발라타 난민촌 주변에서 사진을 찍던 미국인 여성들을 납치한 뒤 곧바로 풀어줬다.
이들 미국인은 팔레스타인의 수자원 관련 단체에 소속돼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에 시달려온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3월 하마스 내각이 출범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원조중단 제재를 가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해 실업률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외국인 납치사건이 빈발했지만 인질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나블루스 로이터.AP=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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