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여명 사상..치밀한 사전계획 따른 테러로 보여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건물에서 26일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죽고 26명이 다쳤으며 마흐디 부통령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이날 폭발공격은 마흐디 부통령이 바그다드 시내 공공기관 밀집지역에 있는 이라크 공공사업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회의장에 들어서는 순간 천정 부근에서 폭탄이 터졌다. 사망자 중엔 여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흐디 부통령의 한 측근은 "우리 일행이 청사 건물에 막 들어서는 순간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자욱했다"며 "부통령은 현재 집에 있으며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목격자와 의료진의 진술을 종합하면 이번 폭탄공격은 마흐디 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사전에 알고 이를 노려 미리 회의장에 폭탄을 설치하고 마흐디 부통령이 입장하자마자 폭발시키는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공공사업부는 마흐디 부통령이 속한 시아파 최대 집권 정파인 통합이라크연맹(UIA) 출신 인사로 주로 구성됐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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